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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16:09

매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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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임의 자유라는 말은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매여 있다는 말은 자유롭지 않다는 말인데 매임의 자유라고 했으니 역설적인 표현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매여 있기에 더 자유로운 일들도 참 많습니다. 부부에게 서로 매여 있다는 것은 불행이라기보다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매여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22)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 안에 있으면 그 안에 매이는 것 같지만 참 자유를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둘째 아들(15)은 아버지께 매였던 삶에서 벗어나 자유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자유가 아닌 방탕의 삶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매여야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에 매여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할례를 받고 안 받고의 문제에 더 이상 매이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19). 대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더 이상 율법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매인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복음에 반하는 옛 관습이나 혈통과 정결 의식에 매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 자녀로서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세상의 썩어짐에 종노릇 해서는 안 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애굽 사람들의 노예가 아니었지만 그들의 마음과 생각은 여전히 노예근성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야 과거의 악한 습관이나 노예근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지위에 매일 필요가 없음을 말씀하십니다(22-23).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신분이 이었든지 주인이었든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은 우리에게 사람의 종이 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에게 매이면 집착하거나 의존적이 됩니다. 반면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 되면 자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죄의 종이 되지 말고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께 매여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영광스러운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복음 전하다가 감옥에 혔어도 그 안에서 자유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유했던 것입니다. 옥이 사도바울의 몸은 가두었지만 그의 사명은 가둘 수 없었던 것이죠! 그리스도의 사랑에 매이고 맡기신 사명에 매인 자는 이처럼 매임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늘도 많은 사람들은 욕망에 매여 살아갑니다. 참 자유가 아닌 세상의 헛된 자유를 추구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환경에 매여도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계명인 말씀에 매이고 예수 그리스도께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매임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정욕이나 악한 일에 매이지 말고 주의 말씀과 그리스도께 매여 참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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