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대로 완벽하게 살아가는 인생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자주 넘어지고 실수하고 불순종할 때도 많습니다. 다만 성도는 불순종하여 범죄한 후에,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주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사울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도 문제였지만 불순종 이후에 사울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 보기에 좋은 것들은 남겨 두고 아말렉왕 아각까지 살려준 사울이 이를 책망하는 사무엘과 나누는 대화 내용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울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우리도 불순종한 이후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불순종 이후엔 ‘변명할 것이 아니라 회개’해야 합니다. 사울은 불순종 이후에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사무엘을 통해 자신의 죄를 지적받자 오히려 부인하고 자신은 여호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했다고 거짓말도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잘못을 백성에게 다 떠넘깁니다. 사울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변명할 것이 아니라 회개해야 했습니다. 환경 탓, 남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펴봤어야 했습니다.
또한, 불순종 이후엔 ‘사람의 말을 청종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해야’ 합니다.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한 이유에 대해 ‘백성을 두려워하여 백성의 말을 청종하였기 때문’이라고 변명합니다. 백성들 눈치를 살피다 보니 불순종했다는 말입니다. 어설픈 변명입니다. 설령 이 변명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울은 ‘사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사람의 말을 청종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사람의 말을 청종할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것인지 스스로 도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불순종 이후엔 ‘사람을 붙잡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왕을 버렸다’는 사무엘의 말을 듣고 돌아서는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자 사무엘의 겉옷이 찢어졌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붙잡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았어야’ 했습니다. 우리도 불순종 이후에 사람 붙잡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불순종 이후엔 철저히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았으나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은 여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문제 앞에서 사람의 옷자락이 아닌 주님의 옷자락을 붙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순종 이후엔 ‘자신을 높여달라고 부탁할 것이 아니라 겸손히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체면이 중요하니 그냥 돌아가지 말고 장로들과 백성 앞에서 자신을 높여달라고 말합니다. 불순종의 죄를 범했으면 철저히 낮아져야 옳습니다. 자존심이나 체면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죄를 인정하고 철저히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참된 회개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엎드려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불순종 이후의 자세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나눔 질문 1.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은 불순종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말해봅시다.
2. 사울이 불순종 이후에 ‘~하지 말고 ~했어야 했습니다.’ 문구에 맞게 문장을 만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