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을 목장으로 바꾼 후, 그간 낯선 변화에 동역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목자(목녀)로 헌신해주신 성도님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목장모임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목장 안에서 일어나는 역동성과 섬김의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를 이유로, 쉽게 ‘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가져도 무방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목장을 재편성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목자(목녀)의 헌신을 새롭게 받고자 합니다. 이처럼 새롭게 목자(목녀) 헌신을 받고 목장을 재편성하고자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청년들을 ‘싱글 목장’으로 편성해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청년들과 기성세대 간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청년들이 결혼과 동시에 교회를 떠나가거나 아웃사이더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젊은 부부 중에 청년들을 품고 양육할 수 있는 목자(목녀)의 헌신으로 ‘싱글 목장’을 새롭게 구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앞으로는 섬김과 양육을 제대로 실천하는 목장이 되길 기대하며 재편성하고자 합니다. 지금의 목장 중에는 과거 ‘구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기간,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온전한 목양이 어려웠기에 새로운 출발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목자(목녀)들도 재헌신을 하고 새로운 목자(목녀)로 자원하는 분들의 헌신도 받고자 합니다. 이제 목장 운영이 무엇이고 목자(목녀)가 해야 할 일을 어느 정도 아셨을 것이기에 다시 제대로 헌신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셋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목자(목녀)의 재헌신과 목장 재편성을 갖고자 합니다. 사실 지난번, 구역에서 목장으로 바꿀 때, 기존 구역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목장으로 다급하게 바꾼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교회에서 정해주던 구역 개념에서 목자(목녀)의 자원과 목원들에게 목장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목장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진행하면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발견되었고 보완할 필요성도 생겼습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목자(목녀) 재헌신(9월 12일)과 목장 재편성(10월 중)을 갖고자 합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목자(목녀)로 재헌신하시거나 새롭게 헌신하려는 분에게 알립니다.]
①목장도 교회이기에 그 안에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명을 받들어 섬겨 가시기 바랍니다.
②목자(목녀)는 목양하는 리더로서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실 수 있습니다.
③매주 모이거나 코로나로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비대면(ZOOM)으로도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ZOOM 연간 등록비는 교회에서 부담).
※늘푸른 초원 교사로 헌신하시는 분들도 목자(목녀)로 헌신하시거나 목원으로 소속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