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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엔 두 종류의 잔치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화려한 왕궁에서 있었던 헤롯왕의 생일잔치이며 다른 하나는 빈들에서 열린 예수님의 생명잔치입니다. 헤롯의 생일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이었지만 빈 들에서 열린 예수님의 말씀의 생명잔치는 누구든지 나아올 수 있는 열린 잔치였습니다. 자격을 따지거나 초대권을 내밀지 않아도 되는 말씀의 생명잔치입니다. 교회도 예수님의 생명잔치처럼 모든 자들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 구든지 나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열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도 우리끼리 좋은 모임에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모든 자들에게 열려 있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헤롯의 생일잔치와 예수님의 생명잔치의 또 다른 차이는 긍휼의 마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헤롯의 생일잔치에는 복수와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반면에 예수님의 생명잔치는 사랑과 긍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생일잔치에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의 춤추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고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주겠다는 즉흥적인 맹세를 합니다. 결국 이러한 공개적인 맹세로 헤롯은 살로메의 요청대로 세례요한의 목을 건네줘야 했습니다. 헤로디아는 평소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세례요한을 눈엣가시로 여겨 딸을 통해 죽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헤롯의 생일잔치에는 음모와 복수와 살인이 있었습니다. 반면 빈 들에서 열린 예수님의 생명잔치에는 사랑과 긍휼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둘씩 보낸 후, 그들이 돌아와 자신들의 경험을 말하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곤함과 배고픔보다 제자들의 피곤함과 배고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빈들에 모여든 무리들의 배고픔도 주목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 나오는 기적이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날도 저물고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던 빈 들에서 예수님은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그들을 먹이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그들의 영을 살리셨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그들의 육체의 배고픔도 해결하셨습니다. 교회도 예수님의 생명잔치와 같아야 합니다.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헤롯의 생일잔치처럼 세속적이고 세상 냄새나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헤롯의 생일잔치는 의인을 죽이는 결과를 낳았지만 예수님의 생명잔치는 죄인을 살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그 자리에 세례요한을 죽이는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빈 들에서 열렸던 예수님의 생명잔치는 천국 복음을 전하시는 생명의 잔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죄인 된 그들에게 생명을 주었습니다. 빈들에 모여 먹을 것도 없었지만 생명의 떡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 영과 육의 채우심을 그들은 경험했습니다. 교회의 사명 역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전하는 데 있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통해 살아나는 역사를 경험한 자들은 그 생명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줘야 합니다.

 

여러분은 헤롯의 생일잔치와 예수님의 생명잔치 중 어느 잔치에 참여하고 싶습니까? 화려하지만 세속적인 헤롯의 생일잔치에 참여하시렵니까? 아니면 화려하진 않지만, 생명을 전하는 예수님의 생명잔치에 참석하시겠습니까? 생명 잔치는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중심에 누가 계시느냐의 문제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이 계시면 그곳은 생명잔치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생명잔치가 우리의 삶과 가정과 목장과 이웃을 향해 아름답게 펼쳐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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