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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말씀대로 기다리며 기도하며 (29:4~14)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 우리의 신앙은 저절로 좋아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도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믿음의 자세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다음세대도 코로나 시대만 지나면 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애쓰고 힘쓰지 않으면 회복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심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살고 있던 자들을 향해 쓴 편지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바벨론 땅에서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고 아내를 맞이하고 자녀를 낳으면서 그곳에서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원했던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루라도 빨리 예루살렘에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성전도 다시 짓고 제사도 드리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정하신 70년의 때까지 견디라고 말씀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교회는 많은 제한과 힘겨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제대로 시작하려고 할 때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우리의 발목을 잡았으며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공동체성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영적으로도 무너진 성도들과 교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우리의 연약함과 함께 하나님의 때를 사모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할 뿐,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견디고 버티고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함께 하나님의 때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자녀들의 신앙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때를 소망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보기엔 다음세대가 막막해 보이고 도무지 소망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회복의 때는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막연한 긍정과 기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되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바벨론 성읍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포로로 끌려온 입장에서는 빨리 바벨론이 망해야 고국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성전도 새롭게 할텐데 그 성읍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은 도무지 따르기 어려운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정한 때가 있으니 그때를 위해 그 땅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제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지 그때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마스크를 야외에서는 벗었다고 해서 완전한 지유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손 놓고 막연한 회복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회복의 그 끝은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회복의 날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언제라도 온 마음으로 나를 찾으면 만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갈 수도 없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릴 수 없다 해도 우리의 모든 삶의 현장이 제단이 되고 기도의 자리가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우리가 인위적으로 앞당기거나 뒤로 마룰 수 없습니. 그렇다고 우리가 뒷짐 지고 있을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회복을 사모하되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회복을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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