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감사가 마르지 않는 삶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우리의 삶에 감사가 얼마나 풍성한지 돌아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목장 모임을 통해 삶 나눔의 순서를 갖습니다. ‘삶 나눔시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감사 나눔일 겁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감사할 일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실제로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일은 잘 풀리지 않고 가족 중에 아픈 자가 있으며 준비하는 일에는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는 분들에겐 감사 고백이 배부른 한담(閑談)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는 발굴되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감사라도 발굴해 내야 합니다. 뇌성마비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인생을 살던 송명희 시인은 힘겹고 답답한 인생에도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공평하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이것은 드러나지 않은 감사까지 캐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남들이 당연하게 가진 것조차 없어도 자신은 예수 보배를 가진 자임을 고백하며 감사합니다. 남이 가진 지식과 건강이 없어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영적인 건강주심에 감사하며 노래합니다.

 

감사는 환경이 아닌 마음과 자세로 고백 될 수 있습니다. 사고를 당했어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감사하는 분도 있고 수술을 받았어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체력과 소망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는 믿음의 수준과 비례합니다. 불평과 원망을 달고 다니는 사람의 영적 수준은 대단히 낮다고 보아도 큰 비약은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만들어 냅니다. 감사도 계속하다 보면 쉬워집니다. 감사 거리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감사를 찾다 보면 내 삶에 감사 거리가 무진장 펼쳐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사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물론 불평에도 전염성이 있습니다. 입술의 능력은 파급효과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사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감사를 파고 또 파도 계속 감사의 샘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어떤 분은 목장 모임을 통해 감사를 돌아보고 고백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감사의 고백이 삶을 부드럽게 하고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두도록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함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않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을지라도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고 말씀합니다. 현재의 없음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심에 주목해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가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받은 은혜보다, 없는 것에 주목하여 불평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내리신 것처럼 우리를 향해서도 은혜의 단비와 필요한 만나를 내려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 은혜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그저 당연하게 생각함으로 감사하지 않을 뿐입니다. 물 근원(根源)을 찾아야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듯 우리도 감사의 근원을 하나님께 두어야 계속 감사가 솟구쳐 메마른 인생을 살지 않을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 그 은혜를 세상과 함께 나누고 베푸신 주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시기를 축복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가정교회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admin 2023.12.08 1
142 우리 교회 청년이라면 청년 싱글목자를 꼭 선택하셔야 합니다 admin 2023.12.01 8
141 목자의 기본자세는 기도입니다 admin 2023.11.24 6
140 성도의 신앙간증을 읽으면서 admin 2023.11.17 17
» 감사가 마르지 않는 삶 admin 2023.11.10 20
138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온 후 admin 2023.11.03 22
137 요즘 피곤해도 참 행복합니다. admin 2023.10.27 23
136 청년부가 없어진다고요? admin 2023.10.20 28
135 교회설립 65주년을 맞이하면서 admin 2023.10.13 24
134 분가를 제때 해야 하는 이유 admin 2023.10.06 30
133 교회 등록보다 목장 초청이 우선이면 좋습니다 admin 2023.09.27 25
132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명절을 보냅시다 admin 2023.09.22 25
131 목장 모임에서 금해야 할 5가지 ② admin 2023.09.15 39
130 목장 모임에서 금해야 할 5가지 ① admin 2023.09.08 36
129 ‘목사’에 대한 의존은 낮추고 ‘목자’에 대한 의존은 높이고 admin 2023.09.01 22
128 목장에 속하지 않았거나 전혀 참석하지 않는 분들께 admin 2023.08.26 33
127 ‘시니어 생명의 삶’을 개강하는 이유 admin 2023.08.18 25
126 목장에서의 ‘호칭’ 문제 admin 2023.08.10 57
125 위임과 방임 admin 2023.08.01 56
124 왜 교역자들은 주일을 끼고 휴가를 갑니까? admin 2023.07.28 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