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신앙간증을 읽으면서
10월 첫 주일부터 성도의 간증을 함께 나누고자 인생 수기를 모집하였습니다. 많은 분이 제출한 건 아니었지만 각자의 삶에서 경험된 하나님을 간증문에 담아 신앙고백으로 올려드린 인생 수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난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으며 힘겹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오늘 수상자들은 삶의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견뎌낸 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베드로전서의 말씀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간증 내용 중엔 성도들 앞에서 고백하기 쉽지 않은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그늘진 삶에도 변화된 지금 삶의 감격이 크기에 신앙 간증을 하는 겁니다. 어떤 분은 신앙생활을 처음 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느끼며 고백하는 분도 계십니다. 오늘 오후 예배에 많이 참여하셔서 성도의 간증과 특별찬양에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오늘 오후 예배는 특별찬양 3곡과 그 사이에 3편의 간증이 소개될 것입니다. 인생 수기를 내신 간증자들이 직접 자신의 간증 내용을 성도님께 소개하며 나눌 것입니다. 간증과 찬양이 어우러지는 오후예배 시간을 저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고난으로 끝내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으로 올려드리는 인생이 성도답습니다. 넘어졌어도 넘어진 자리를 디딤돌 삼아 일어서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저는 성도의 신앙 간증이 모든 성도와 함께 공유되는 좋은 문화가 교회에 잘 정착되길 소원합니다. 성도에겐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간증이 필요합니다. ‘말씀 따로 생활 따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일과 너무 다른 주중의 삶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예배를 통해 주신 말씀이 삶 속에서 실천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주 목장 모임마다 삶을 나누고 감사 고백을 하는 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목장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이루시는 하나님을 또한 찬양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요즘 세대는 기적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 감탄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삶의 고난을 하나님의 선하심과 연결 짓지 못하는 성도들도 많고 고난을 가장(假裝)된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교인도 많습니다. 그래서 불평하고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간증하실 분들의 고백은 고난 중에도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삶의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대단한 문학적 소양을 담은 수필 작품은 아닐지라도 절망할 만한 성도의 삶에서도 소망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간증들을 통해 큰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