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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려면

 

한국가사원장 이경준 목사의 글 중에

 

제가 담임목사를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성도가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 새벽기도에 나오기로 작정했나 봅니다. 몇 번을 나왔는데 매우 힘이 들었는지 저를 만나자 겸연쩍은 얼굴로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새벽기도에 나오기도 힘든데, 목사님은 어떻게 매일 새벽기도를 하세요?” 그 질문을 받으면서 저는 잠시 당황을 했습니다. 나는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내가 새벽 체질이어서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새벽기도에 당연히 나와서 설교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기도에 나올까 말까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늦을까 봐 시간을 들여다본 적은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맞다. 모든 일이 선택과목이면 힘들지만, 필수과목이면 힘들지 않구나.” 내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본 성도는, 새벽기도를 나와도 되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 선택과목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니 새벽에 교회 오는 것이 힘들 수밖에요. 물론 선택과목도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이고 잘하는 과목이면,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하는 필수과목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교회 오는 것을 좋아하거나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는 경우에도 역시 새벽에 교회에 오는 것이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새벽에 눈을 비비며 교회 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정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 즉 교회가 해야 할 필수과목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라고 여기는 목사님들이나 성도들에게는 힘들게 여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열매가 바라는 만큼 생기지 않아서 마음이 어려울 뿐이겠지요. 예배도 그렇습니다. 예배는 사람의 존재 목적입니다. “사람의 첫째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이 무엇입니까?”는 교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답은 사람의 첫째 되고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가지며 효를 다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람에게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가정교회 목회를 하는 많은 목사님들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예수님께서 꿈꾸시고 기도하셨던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목회의 방향을 제대로 알면서 가고 있다는, 다시 말해서 필수과목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1994년 제가 42살일 때 신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하면서, 어린아이를 포함하여 23명으로 교회를 개척하였을 때 교회 이름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라고 임시로 이름을 정하고 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개척교회였지만 중심은 분명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영혼 구원과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일에 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예수님을 믿고 세례받는 사람이 생기고, 기존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건강한 가정교회를 이루는 것을 필수과목으로 여기면서 목회가 행복하고 열매가 맺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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