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집회② 의의 나무 (이사야 61:1-3)
유진소 목사(호산나교회 담임)
이사야 61장은 흔히 "메시아 출사표"라고 불립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나사렛 회당에서 이 말씀을 읽으신 후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눅 4:21)고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아 사역의 결론이 바로 "의의 나무"입니다. 이사야 61장 3절은 복음으로 회복된 사람을 가리켜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고 부릅니다. 즉, 의의 나무란 하나님께서 심으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아름다운 신앙인은 자신의 인생을 우연이나 운명, 혹은 자신의 선택만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심으셨다"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성공의 자리든, 고난의 자리든,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심으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의 나무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은혜에 뿌리를 내리는 삶
시편 1편의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의의 나무는 뿌리를 하나님께 내리고 살아갑니다. 세상의 소리와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양분으로 삼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말씀에서 소망을 얻고,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상처보다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고 용서하며, 교만보다 겸손을 선택하는 삶입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은혜로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2. 하늘을 향해 가지를 펴는 예배자의 삶
이사야 61장 6절은 하나님의 백성을 "여호와의 제사장",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고 부릅니다. 이는 곧 예배자를 의미합니다. 나무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듯이, 성도는 하나님을 향해 예배하는 존재입니다. 특별히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됩니다. 바람이 강할수록 나무가 더 크게 흔들리듯이, 인생의 어려움이 클수록 예배는 더욱 간절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신실한 예배자의 모습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3. 열매를 맺는 삶
의의 나무는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시편 1편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고 말하며, 에스겔 47장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 곁의 나무들이 끊임없이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심으신 목적에 따라 선한 영향력과 믿음의 열매를 맺는 것이 의의 나무의 특징입니다. 환경이 어떠하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사과나무를 쓰레기장에 심어도 쓰레기가 아니라 사과를 맺는 것처럼, 성도는 환경의 결과를 나타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뜻의 결과를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결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 61:3) 복음으로 회복된 성도는 하나님께서 심으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의의 나무"입니다. 의의 나무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뿌리내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 뜻에 따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의의 나무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심으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