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비결
이경준 목사(한국 가사원 원장)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듣는 비판의 소리 중에, “교회 나가는 사람들은 속이 좁다.” 또는 “믿는 사람들이 더 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일반인보다 속이 좁거나 더 짜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한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어찌 되었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너그럽다는 말이나 관용을 잘 베푼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 비결이 빌립보서 4장에 나와 있습니다.
비결1: 항상 기뻐하십시오(4절: 기쁨). 다른 사람에게 관용하려면 우선 내 마음속에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때에는 옥에 갇혀 있을 때이기에 기쁨을 이야기하기엔 적합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네 장밖에 안 되는, 빌립보에 보내는 짧은 편지 속에 무려 열 번이 넘게 주 안에서 기뻐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기쁨은 구원의 기쁨과 아울러 또 다른 하나는 형제 자매들을 인한 기쁨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 대상인 형제자매들을 자신의 기쁨이요 면류관으로 삼았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우리는 기쁨으로 하거나 책임감으로 하거나 의무감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은 기쁨으로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책임감으로 합니다. 부득이 해야 할 일은 의무감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서 기쁨으로 하는 사람의 수준은 다른 사람이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도 사명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된다면 열매가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처럼,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용하고 너그럽게 대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비결2: 하나님께 아뢰십시오(6-7절: 기도). 내가 관용을 베푸는 것만큼, 기대하는 반응이나 변화가 없을 때 그만 포기하거나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바울의 권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진정으로 기도했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나의 마음과 생각에 평화가 깃들게 됩니다. 원수를 갚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갚아 주실 것을 믿으면, 공연히 내가 억울해서 씩씩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비결3: 모든 것을 생각하십시오(8절: 기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기준은 하나님 말씀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할 때에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이것이 참된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거짓은 버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답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경건한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경건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법을 위반하거나 공중도덕에 위배되지 않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지식하다고 우리를 비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말이나 생각은 순결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사랑받을 만하고, 명예로우며,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인가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어 갑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판단기준을 삼으면 옳고 그름을 흔들림 없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며,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고, 올바른 판단기준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넉넉하게 관용을 알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