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이어 십계명 강해로
우리는 두 주 전까지만 해도 출애굽기 말씀을 연속으로 듣고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출애굽기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18장까지 말씀을 한 구절도 놓치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때론 숲을 보는 넓은 관점으로, 때로는 나무를 살피는 세밀한 분석으로 서른다섯 번의 강해를 마쳤습니다. 계속된 출애굽기 말씀에 혹여 지루함을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우리 대연중앙교회 성도님들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주 좋아서인지 잘 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출애굽기 19장부터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 이르러 하나님과 언약 체결을 맺고 성막 건축 및 제사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지침 등이 잘 나와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심판을 받는 내용도 나오지만 결국 하나님은 모세의 중보로 언약을 맺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이 부분은 추후 부분적으로 살필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출애굽기 후반부인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받는 내용을 살피면서 갑자기 십계명 말씀을 하나씩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실 ‘십계명’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따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성도라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십계명을 당시 상황과 언약을 받은 시점을 생각하고 주신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다 보면 십계명 말씀이 율법처럼 딱딱한 개념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시는 은혜의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계명의 말씀을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요약하셨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규범’이며 애굽에서 종되었던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자유의 헌장’과도 같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시’이기에 시대에 상관없이, 신분에 상관없이 지켜가야 할 규범과도 같습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왕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십계명 말씀은 그때 그 시절, 그 시대, 그 민족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 이 시대에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십계명 말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적용과 삶의 결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십계명 말씀을 보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족쇄 같은 계명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지키고 누리며 감사하는 자유의 헌장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십계명 강해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에 알고 있던 단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오늘 나에게 주시는 구원받은 자의 거룩한 삶의 규범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혹시 여름휴가나 그 외 사정으로 십계명 강해를 듣지 못한다면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말씀을 들어 십계명이 우리의 삶으로 실천되는 말씀이 되길 축복합니다. 주의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