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단기봉사선교 간증

김하윤(청소년부)
안녕하세요. 필리핀 단기봉사선교를 다녀온 청소년부 김하윤입니다. 저는 오늘 필리핀 선교를 통해 느낀 감사와 주님께서 주신 감동, 그리고 깨닫게 된 주님의 뜻과 그 이후 제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단봉선팀의 여러 사역 중 성경학교 사역으로 섬겼습니다. 거기서 함께 했던 찬양 중에 ‘Way Maker’라는 찬양이 있었는데요. 이 찬양은 새 길을 만드시는 분, 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약속을 지키시는 분, 어둠 속에 빛이 되시는 분, 바로 우리 하나님을 고백하는 찬양입니다. 그 가사들을 중얼거리며 창문 밖을 보는데, 필리핀 땅이 너무 어두운 거예요. 쓰레기 더미에서 쓸 만한 것을 찾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판잣집들도 너무 열악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부르고 있던 찬양의 가사가 갑자기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이곳에 어떻게 길을 만드실까? 주님께서 이곳에 오셔서 기적을 일으키시면 이 땅은 얼마나 밝아질까? 하나님은 그 과정 가운데 나를 사용하시려고 이곳에 부르신 걸까?’ 청소년 사역을 하며 다같이 사도신경을 고백했는데, 필리핀 청소년들이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희도 당연히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지만, 필리핀의 아이들도 같은 믿음으로 주님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사용하셔서 이 땅에 기적을 일으키시고, 어둠을 밝히시고, 길을 만드실 거구나. 하나님께서 이 땅을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그 교회 밖의 세상은 영적으로 너무나도 어두운 것이 느껴졌는데, 교회에 들어서면 바로 밝아지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하나님께서는 이곳의 어둠 속에 먼저 빛을 밝히셨구나. 주님께서 이곳에서도 일하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찬양을 통하여 주님의 일하심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게 하심에 감사드렸습니다. 또 그 땅의 아이들을 통하여 저에게 감동을 주심에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선교를 하면서 또 한 번 주님의 은혜를 느꼈던 일이 있습니다. 필리핀은 전력 시설이 약해서 전력공급이 원활하지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자주 정전이 발생하는데요. 저희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에도 정전이 발생해서 약 1분간 엘리베이터가 멈추었습니다. 문이 층과 층 사이에서 조금 열린 채 청소년들과 초등부 아이들만 갇혔었습니다. 밖이 보이는 엘리베이터도 아니라서 정말 어두웠습니다. 칠흑과 같은 어둠 속에서 큰 두려움을 느끼던 그때 우리는 주님을 찾았고, 엘리베이터는 이내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타는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평소 아무렇지 않게 누리던 모든 일상이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큰 은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이번 단봉선 팀이 현지 주일예배 가운데 찬양했던 노래가 ‘은혜’였는데요. 이번 선교를 통하여 정말 제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 제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필리핀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누려온 모든 환경이 모두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눈물로 주님께 기도드리며 섬기는 가운데 은혜를 받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의 일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온전히 저 자신을 내어드리는 삶을 살며, 계속해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모든 단봉선의 일정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