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있는 성도가 됩시다.

by admin posted Aug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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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없는 행동은 교회 안과 밖 상관없이 모두의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얼마 전, 공원 산책 중에 길가에 나뒹구는 강아지 배설물을 보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 소리씩 해대며 누군지 모를 강아지 주인을 원망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매너 없는 행동이 산책 나온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산책 나오는 견주라면 꼬리 흔드는 강아지만 사랑할 것이 아니라 배설물을 주워 담을 수 있는 책임감도 가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에게 있어 매너 있는 삶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성경에서도 외인(세상 사람들)을 향한 성도의 자세를 다양하게 설명합니다. 성도들은 외인에 대해 더욱 지혜로 행하고(4:5) 단정히 행할 것(살전 4:12)을 말씀합니다. 심지어 감독이라는 직분을 세울 때 그 자격으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는 자’(딤전 3:7)라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이처럼 성도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전도대상자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우리가 사랑하며 섬겨야 할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외인들로부터 매너 있다고 칭찬받고 있습니까? 아쉽게도 그와는 정반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고 너무 도도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거침없이 해왔습니다. 교인들끼리도 서로에게 상처 주고 미움과 갈등으로 하나되지 못하는 모습을 외인들에게 자주 보여왔습니다. 모두 매너없는 행동입니다. 코로나 시국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이웃에게 엄청난 해를 끼친 것 역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매너 없는 행동입니다. 최근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과 조롱은 몇몇 사람들의 비뚤어진 관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 전반에 걸친 사람들의 반응이며 분위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 몇몇 교회를 통해 교회의 이미지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신천지의 경우엔 그들이 이단에 속한 자라는 점에서 나름 변명의 여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기존 교회 안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참으로 낯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교회는 철저히 잘못을 인정하고 세상을 향해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매너없는 성도의 삶은 복음에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교회는 세상에 염려거리는 물론 전도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 진리의 말씀을 전하되 삶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성도는 성경을 읽지만 세상은 성도를 읽는다말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목사로서 제 마음도 많이 무겁습니다. 코로나 앞에 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저 진노 중에라도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할 뿐입니다. 이제라도 교회는 더욱 겸손하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야 합니다. 제발 우리는 매너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