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향한 불붙는 마음이 있습니까?

by admin posted Mar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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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강조하지 않는 교회는 없습니다. 다음세대가 예수님으로 살아나야 교회가 산다는 것을 부인하는 교회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다음세대 선교는 구호로만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음세대를 향한 불붙는 마음과 함께 다음세대에 맞춘 사역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 주일, 오랜만에 교육부서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교육부서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돌아다니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 교회에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천방지축 뛰노는 모습조차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다음을 책임질 우리의 자녀입니다.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신앙훈련 받을 때에 교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하면 교회 어르신들 중에 섭섭한 마음을 가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담임사역 초기에 제가 다음세대를 강조하다보니 어떤 분들은 목사님은 다음세대와 젊은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갖는다며 서운해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구를 더 좋아하고 좋아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강조와 깊은 관심은 교회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명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내가 좋은 교회를 만들려는 경향을 지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다음세대를 품기 어렵습니다. 만약, 당회가 당회에 딱 맞는 교회를 만들려고만 하면 교회는 시대에 뒤처질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세대가 좋아하는 교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르신의 입장에서 보면 다음세대의 문화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도 다음세대를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어른들의 말이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죠! 시대는 많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과거에 매여 과거의 때를 주입하려는 기존세대의 시도에 젊은이들은 저항합니다. 물론 다음세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러나 다음세대와 눈높이를 맞추는 자세는 기존세대인 우리의 배려이며 교회의 미래를 향한 결단이어야 합니다. 물론 어르신들의 입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자주 부르는 CCM 찬양을 따라 부르기 힘들다는 이유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찬양만 고집한다면 젊은 세대와 연합하고 공감하는 예배를 드리기는 계속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하는 일이라면 좀 더 열심을 내고자 합니다.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가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예수의 옷을 입히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필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리모델링을 하거나 음향 시스템을 갖출 때에도 다음세대를 내다보며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 담임목사가 교육부서에서 설교하는 것 역시, 다음세대를 품으려는 담임목사의 작은 몸짓이며 관심입니다. 이것은 편애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손주가 재롱을 떨 때, 그 모습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마음은 행복으로 녹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믿음의 자녀들이 행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 인색하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세대의 미소가 사라지는 것이 곧 교회의 불행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다음세대를 향한 불붙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