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삼하 9:1~13)

by admin posted Jun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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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았던 은혜는 금새 잊어버리고 받았던 상처는 평생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받은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은혜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바로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입니다. 화려한 금수저로 태어났으나 블레셋과의 전투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고 유모의 손에 이끌려 급히 도망가다가 떨어져 다섯 살부터 다리를 절게 된 비운의 인물이 바로 므비보셋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장애인으로서 누가 자신의 존재를 알까봐 숨죽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랬던 므비보셋이 다윗을 통해 큰 은총(헤세드)을 받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베풀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울의 모든 밭을 주며 앞으로 왕의 상에서 떡을 먹을 것이다는 상급을 받습니다. 왕과 함께 같은 상에서 먹는다는 것은 내가 너를 가족으로 품겠다는 의미입니다. 장애인 므비보셋에겐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은총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이 은총은 그의 재능이나 인품이나 실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직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언약 때문입니다. 그 언약의 핵심 내용은 여호와의 인자하심다윗의 인자함을 끊어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처럼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총은 언약의 실현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므비보셋이 어떤 능력이나 자격이 있어서 왕의 식탁에 참여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도 우리의 자격이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구원 언약을 이뤄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율법과 제약을 뛰어넘는 은총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개념으로 본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왕의 식탁에 초청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결 개념이 강했던 그들이 장애를 가진 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꺼리는 일이며 부정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여부스 사람들의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는 조롱 섞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잘못된 속담을 깨뜨리며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을 왕의 식사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이 베푼 은총의 특징은 신분의 변화를 가져온 은총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지내야 했던 인생이 높임을 받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거부당하던 인생이 환대받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두 발을 모두 절었던 므비보셋은 왕의 은총을 입어 아들로 대접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어둠의 자녀가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영적 신분이 달라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우리에게 항상 최상급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하시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조금 덜 사랑하시도록 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나 최고로, 가장 귀하게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비보셋 뿐 아니라 나에게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헤세드를 생각하며 은총을 입은 자로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나눔 질문] 1.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총(헤세드)의 특징을 말해봅시다.

2. 예수님을 통한 구원언약이 어떻게 나에게 이뤄졌는지 함께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