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을 받아도 ‘누구로부터 온 초청장인가’에 따라 참석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초청장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에 종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초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임금의 초청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망하게 되죠! 우리는 임금의 명령을 받은 종처럼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초청을 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회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그들을 다시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겠다며 초청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초청장에 담긴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초청장에는 온전한 양식을 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 된 백성에게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목마른 자와 돈 없는 자들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벨론 땅에 사는 무기력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목마른 자는 은혜의 강가를 사모하며 나아오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배불러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보다 목마름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복됩니다. 하나님의 초청의 핵심은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에 있기에 목마른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성하게 채움 받아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양식을 구하던 인생이 이젠 참된 양식이며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인생의 목마름도 영원한 생수가 되시는 예수님으로 해갈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초청장에는 ‘회개하며 돌아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초청장에는 회개의 촉구와 함께 ‘돌아오라’는 말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항상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살피며 회개해야 합니다. 악인의 길에서 떠나 온전한 양식을 주시는 예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초청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약속을 신뢰하는 자를 영화롭게 하시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신 말씀과 약속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사람의 약속은 상황 따라 세월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언약도 예수님을 통해 반드시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초청에 기쁨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자녀로 부르시고 돌아와 은혜의 강가로 나아오라 하시는 초청에 기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설립 63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초청장을 충성스럽게 전하는 교회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생명을 얻고 참된 기쁨을 누리는 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과거의 신앙경력이나 직분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의 초청장에 반응하여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초청장을 전하는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