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보다 관계입니다. (렘7:1-11)
관계는 보이는 외형으로 결정될 수 없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완전히 망가져 버린 부부 사이도 있는 것처럼 영적인 측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직분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름답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레미야가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을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원하시는 것은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임을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외형적인 성전 중심이 아니라 성전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중심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선택하셨고 성전 안에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위협과 심판이 몰려와도 성전에만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피난처는 ‘하나님’이 아닌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을 믿고 성전을 신격화하는 그들의 외형적인 성전 신앙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난 신앙은 올바른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화려한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이 그들의 신앙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의 신앙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형적 제사가 아닌 삶의 제사가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주일 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고 주님이 받으시는 삶이어야 합니다. 외형적인 화려함이 신앙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의 화려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삶을 돌이키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성전 안에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면서도 온갖 죄악을 저질렀고 바알에게 분향하며 온갖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중심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성전 문 앞에서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의 잘못된 삶을 돌이키라고 선포합니다. 외형적으로 드리는 화려한 제사나 우상 숭배로 드려지는 제사가 아니라 삶의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주일 예배를 의례적인 삶의 루틴 정도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중에는 세상과 짝하여 살다가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눈팅 정도 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귀에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함을 권면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짓 위로를 합니다. 가증한 일을 행하고도 성전이 있으니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성전을 ‘도둑의 소굴’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말은 성전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불쾌한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하고 심령을 찌르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도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성전의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제사라는 외형적인 예식이 아니라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중요함을 말씀합니다. 귀에 들리는 좋은 말이 아니라 심령을 깨우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함을 가르칩니다. 외형과 형식이 아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더욱 집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질문) 나의 신앙은 ‘외형’에 집중합니까? 아니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