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신가? (골 1:15-20)
지난 주일 우리는 ‘성도의 기업’을 얻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흑암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아들(예수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겨짐으로 ‘소속’이 달라졌고 그 아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어 의롭게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신분’이 달라졌음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일을 이루신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이야말로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말씀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곧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시며 그의 우월하심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면서도 교회의 근본이요 머리가 되신다고 선언함으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책임지시고 다스리시고 통치하심을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창조주요 통치자 되심을 전하면서 교회의 머리 되심을 강조하는 이유는 당시 예수님을 믿어 교회 공동체에 속한 자들이 큰 핍박을 받고 세상 권력 앞에 무기력하게 느껴지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사도바울은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의 창조주시며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란 우리가 ‘감히 볼 수 없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처럼 특정한 외모를 지니신 분이 아닙니다. 반면 당시 헬라와 로마시대의 신관은 특출난 사람의 형상을 지닌 ‘보이는 신’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본 사람은 없지만 독생하신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참 형상이신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통치하십니다. 당시엔 로마의 거대한 위협과 핍박 속에 교회 공동체는 너무나 초라해졌고 로마철학과 결합 된 거짓 교훈과 철학이 성도들을 미혹하였습니다. 당시 신의 형상은 로마 황제의 보이는 신상이 세워졌던 때였기에 바울은 하나님의 참 형상이신 예수님이 만물의 창조주요 통치자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골로새 교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큰 격려가 됩니다. 세상 권력과 문제 앞에 주눅 들지 말고 담대하게 일어나라는 가르침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의미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다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했던 바울은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고 만물의 으뜸이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예수 중심’이어야 합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근본이시며 주인이신 예수님을 머리로 삼는 교회가 바른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는 예수 중심의 교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히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드러내신 예수님은 자기 영광을 구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영적 치매에 걸려 하나님의 뜻을 너무 쉽게 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통치보다 주인 노릇 하려는 사람들도 가득찬 교회들이 많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충만과 교회의 머리 되심이 예배당이라는 장소에 제한되지 않기에 우리는 교회만 다니지 말고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 뜻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