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위기의식이 변화를 가져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점을 인식해야 변화를 갈망하게 됩니다. 안주한다면 변화는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병든 자에게라야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 역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할 때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어느 정도 괜찮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족하는 순간 변화의 열망은 사그라질 것입니다. 저 역시 대연중앙교회에서 9년째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대연중앙교회 사역이 익숙해졌고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옵니다. 굳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아도 현상에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의 대연중앙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몇 가지 마음에 무거움이 있습니다. 새가족이 지속적으로 오고는 있지만, 비신자 전도 비율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새롭게 예수님을 믿고 세례받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영혼 구원'이라는 교회의 사명으로 바라볼 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게다가 새가족으로 오시는 분들도 성도님들이 VIP로 정하고 간절히 기도하여 교회로 이끈 분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이 우리 교회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금 상황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후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마음에 무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성도들의 삶에 극적인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주일 예배 출석은 하고 있지만 주일에만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모습은 제겐 허전함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섬김과 희생과 영혼구원을 향한 열정이 없이 종교인이 되어가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이러한 몸부림 속에 저는 성경적이면서도 건강한 교회를 향한 변화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이것은 신약교회의 회복이며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가정교회'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성경 중심적 교회 사역과 헌신된 평신도의 섬김과 예배와 선교의 역동성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물론 교회마다 교단마다 특수성이 있기에 상황에 맞는 유연성은 필요합니다만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본질적 사역에 더욱 힘쓰는 교회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개혁의 중심엔 작은 교회로서 '목장 사역'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변화는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는 사람에겐 주어지지 않습니다. 안주하는 자에겐 변화산에서조차 장막을 짓는 일에만 관심을 갖던 예수님의 제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힘들더라도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3주간에 걸쳐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를 면밀히 살피고 왔습니다. 그 교회는 세련된 교회는 아니지만,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목숨을 걸고 사역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는 흘러가는 시대의 풍조에 현실을 탓하면서 세상 흐름에 교회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변화를 원하는 자는 이유를 찾고 변화를 거부하는 자는 변명을 찾습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과 10년 후의 교회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기의식을 변화의 물꼬로 만들어가는 대연중앙교회 모든 성도님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