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모임에서 금해야 할 5가지 ①
목장 모임은 딱딱한 예배 인도 형태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필수적인 순서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고 신축적인 부분이 목장 모임에는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목장 모임이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질서도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움 속에 성령의 임재가 경험되는 것이 목장 모임입니다. 특히 ‘삶 나눔’을 통해 기도 응답과 감사 제목, 그리고 간절한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며 합심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이 바로 ‘목장’입니다.
그런데 목장 모임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실수가 있습니다. 삶을 나누며 기도하다 보니 의도치 않은 말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발생할 수 있는 실수의 첫 번째가 ‘비밀 유지’에 실패하는 일입니다. 목장 모임이 진지하고 친밀해질수록 ‘삶 나눔’도 구체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비밀 유지’입니다. 목장에서 나눈 개인사를 상대의 동의 없이 다른 곳에 가서 알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칫 시험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고 목장에 내놓았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의 입으로 회자될 때 최악의 경우, 공동체를 떠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목자는 은밀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목장에서만 알고 기도 제목으로 삼읍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목원들에게 주지시켜야 합니다. ‘비밀발설’이야말로 목장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금전거래’입니다. 친밀감이 중요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목장 모임이기에 목원 중 다급한 상황이라며 금전거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급히 돈이 필요한 목원의 경우, 목자가 떠올랐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면 목자로서 거절하기 참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전거래가 목장 안에서 일어나면 대부분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장에서 삶 나눔이 중요하지만, 목자가 목원의 삶을 다 책임져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럴 때, 목자는 교회의 방침을 말해주면서 ‘금전거래’는 교회에서 금하는 것임을 분명히 인지시켜 주셔야 합니다. 혹여 이 일로 목원이 공동체를 떠나가는 일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단, 목자나 목원이 돈을 빌려준 후에 아예 받을 생각 없이 그냥 준다면야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주고 빌려준 돈이 계속 생각나거나 이자를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빌려줬다면 그것은 성경적이지도 않고 목장 사역에도 전혀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목장)는 사랑을 줘야 하지만 무분별한 사랑을 제공하는 곳은 아니기에 금전거래 문제는 교회 방침에 맞게 행해야 합니다. 다만 성도의 상황이 어려워 안타깝게 된 경우에는 목자는 목원들의 어려운 상황을 조장이나 교역자에게 진솔하게 알려 교회에서 도울 수 있도록 살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목돈을 단번에 드릴 수는 없어도 갑자기 삶이 어려워진 성도의 경우엔 교회에서 어느 정도 재정지원을 할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목장 모임에서 금해야 할 5가지 중에 두 가지만 말씀드렸는데요. 다음 주일에는 3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