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온 후

by admin posted Nov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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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온 후

 

지난 주간 교역자들과 함께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는 1년에 두 번 열리는데 이번 컨퍼런스는 처음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평창까지 오가는 길이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고자 하는 교역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천 명이 넘는 국내외 목회자들이 모였고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하는 분들(VIP)도 매번 120여 명이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건강한 교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 한국교회가 여전히 소망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 주최는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섬깁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이 있거나 재정 후원을 받는 기관이 아니다 보니 담당 지역 목회자들이 일일이 섬겨 행사를 치러 냅니다. 금번 컨퍼런스는 수도권 북부초원과 중서부초원 목회자들이 환영과 등록에서부터 폐회까지 섬겨주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 원리가 그러하듯 섬김의 마인드가 없으면 고달픈 일입니다. 대형행사를 큰 교회나 기관에서 도맡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서로 도와가며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교회 마인드는 역시 섬김에 있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목자 목녀도 시간이 없고 바쁘다고 말하지만 결국 섬김의 마음이 부족하기에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의무감으로만 시작하면 나중엔 일만 남고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섬김이 체질이 되도록 늘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적인 성공을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물으실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저는 아내와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다양한 내용과 5번의 강의를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좋은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교역자들은 교육 부서를 담당한 분들로서 다음세대 길라잡이(청소년)’다음세대 길라잡이(어린이)’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번 강의를 들은 교역자를 통해 교육 부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년 목자와 어린이 목자가 세워져 훈련받고 청소년 목장과 어린이 목장을 세우도록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겁니다. 아이들도 목장 모임에 참여하여 올리브 블레싱을 통한 세대 간 연합이 잘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더 늦지 않도록 잘 준비하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생명이 있는 유기체입니다. 하나의 조직이나 시스템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시는 유기적 공동체이기에 계속 생명이 태어나야 하고 자라야 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 중엔 일주일에 한 번 참석하여 예배드리는 것으로, 교회 다닌다고 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속해야 하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영혼 구원을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잘 자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장이 작은 교회로서 역할을 감당하면서 유기적으로 목양해야 합니다. 직분은 있지만 목양하지 않는다면 직분에 합당한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는 생명이 있는 유기체이기에 변화가 자연스러워야 하며, 목양을 통해 온 교우가 함께 자라가야 합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