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공부에 참여해야 할 이유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교만입니다. 선 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늘 겸손히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씀처럼 신앙생활에서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한 마음이 우리 안에 똬리를 틀고 있으면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나 간절함을 갖기도 어렵습니다. 신앙연수를 의지하며 자신은 완벽하다고 착각하는 일도 바로 교만에서 나옵니다.
삶공부 신청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세 축은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 그리고 ‘삶공부’인데 그 중에 아주 중요한 한 축이 바로 ‘삶공부’입니다. 목장 모임이 성경공부 시간이 아니기에 교회 영적 리더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으로 목장 모임과는 별개인 ‘삶공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의 영적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게다가 성경훈련 과정에서 만난 지체들과의 교제와 섬김을 통해 교회 됨을 경험하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삶공부’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고, 말씀 훈련을 받으려는 열망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간혹 성경훈련을 받도록 권면하면 예전에 다양한 성경훈련 과정을 다 해봤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는 꾸준히 연단 받고 다듬어져 가야 할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만일 자신에게 더 이상 공부와 훈련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면 주님의 겸손한 제자로 바르게 세워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과연 나는 이대로 만족하면 될까요? 더 이상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는 시간이 필요치 않을까요?” 우리의 신앙은 뜨거웠던 한때의 추억만 떠올리며 그리워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새롭고 겸손하게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음으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참여해야 하는 예수영접모임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라는 고정관념으로 복음을 듣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어도,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복음의 확신을 가질 수 없을뿐더러 영생의 기쁨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치기 위해서는 복음을 알고 복음으로 살아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복음은 듣고 또 듣고 언제라도 들어야 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예수영접모임과 생명의삶 과정은 누구라도 들어야 할 필수과정으로 둔 이유도 복음을 알고 복음으로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순히 종교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삶공부가 시작되면 교역자들의 사역은 무척 바빠집니다. 제 경우도 수요 오전엔 ‘관계전도의삶’으로, 목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엔 ‘생명의삶’으로, 이상 세 번의 삶공부 과정을 주중에 갖는 것은 시간적인 부담과 환경적인 분주함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꾸준히 삶공부를 진행하는 것은 성도님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주일 한 번 예배드림으로 내 신앙이 안전지대에 이른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 훈련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정을 가지고 붙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이번 학기 삶공부에 적극 참여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