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세미나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축복합니다
오는 금요일(12일)부터 14일(주일)까지 평신도세미나가 해운대 장산교회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교회를 위해 특별히 오픈된 세미나입니다. 평신도세미나에 참여하려는 교회와 성도들이 너무 많아 한 교회에서 5명 이상은 참여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5명도 선착순 등록이라서 등록 시간에 맞춰 신속히 등록을 해도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한 교회에서 2명 이상 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2년 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져서 교세가 있는 교회인 경우엔 목자들조차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역 목자인 장산교회 이정우 목사님이 아시고 본인이 섬기시는 교회가 희생할 각오를 하고 오픈해 주신 겁니다.
그런데 원래 장산 교회에서는 우리 교회에 40명 정도, 같은 지역의 다른 교회 10명 정도 해서 50명 정도를 받을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산교회 성도님들이 자기 가정을 호스팅 가정으로 내놓겠다며 자원한 분들이 61명이나 되어 우리 교회 32명 외에도 다른 여러 교회에서 29명이 더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자기 가정을 내어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평소보다 더 많은 호스팅 가정이 지원했다는 말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에 교회와 같은 고신교단 성도님을 섬긴다는 말에 장산교회 많은 성도님들이 자신의 가정을 내어놓겠다고 헌신한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입장에서 좀 아쉬웠던 점은 우리 교회 신청일 마감 후에 참석하겠다고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장산 교회에서 이미 다른 교회 성도들을 받기로 해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고, 하루 숙박을 못하시는 것과 조금 늦게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장산교회에서 엄격히 제한하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두 가정이 있어 무척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는 평신도세미나에 꼭 참석하시길 권하며 도와드리겠습니다.
바라기는 평세에 참여하시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낯선 분을 맞이하고 자신의 안방을 내어주고 섬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기쁨으로 자원한 분들의 성의와 정성을 생각하면 감사함으로 참여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어느 가정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형편의 가정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 모두 아무 대가 없이 헌신하며 자신의 가정을 내놓았다는 것을 기억하며 불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우리도 다른 교회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 여러분의 가정을 자원하여 내어놓는 축복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의 빚을 졌으면 그 빚을 갚아야 하겠죠!
다음 주일에는 우리 교회 32명의 봉사자들이 장산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오후까지 장산교회에 있으셔야 하기에 우리 교회도 봉사자의 공백이 없도록 각 부서에서 널리 이해해 주시고 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분에게 큰 은혜의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