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목장(?)

by admin posted May 18,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베일에 싸인 목장(?)

 

가정교회는 훈련받은 평신도 지도자가 작은 교회와 같은 목장을 맡아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헌신하며 섬기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잘 되는 목장은 영혼 구원의 일과 서로를 섬기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많은 열매도 맺습니다. 간혹 헌신 된 목자(목녀)를 보면 작은 교회의 목사(사모)와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 영혼의 가치를 알기에 수고하는 모습이 너무 귀합니다. 하지만 목장 분위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들끼리만 좋은닫힌 목장이라면 절대로 좋은 목장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목장 단합회를 이유로 주일연합예배는 드리질 않고 교회의 여러 연합 사역에도 동참하지 않는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의 연합에 동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 교회에 있어 좋은 소문 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여러분이 속한 작은 교회 목장이 좋은 분위기와 열의가 가득하다고 소문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폐쇄된 목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식사 봉사나 여러 섬김의 일이나 교회의 연합된 행사를 할 때도 적극 도와서 교제의 지경을 계속 넓혀 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끼리 좋은 목장이 아닌 함께 행복한 목장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목장이 베일(?)에 싸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목자(목녀)의 역할이 크더라도 목자가 주도하고 결정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목장 모임의 순서도 VIP가 참여하여 첫 3주 정도는 자연스럽게 진행하더라도 그 외 목장 모임에는 이미 공지하고 가르쳐 드린 순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의 상황을 담당 조장 장로님들에게도 잘 알려주시고, 목장 일기를 통해 코디 목회자와도 잘 소통하시길 권면합니다. 절대로 목자(목녀) 마음대로 목장을 운영하면 안 됩니다. 목자는 절대 말하지 말아야 할 목원의 비밀을 제외하고는 목원들의 상황을 함께 나누어 기도해야 합니다. 목장은 목자가 주도로 운영해야 할 공동체가 아니라 섬기며 함께 기도할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목장 탐방을 권하는 것도, 담임목사 부부가 밥 한 끼 대접받으러 가는 것이 아니며 목장 인도를 얼마나 잘하는지 평가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목장의 분위기와 목자(목녀)의 리더십을 살피되 이후 조언을 해드리기 위해 목장 탐방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담임목사를 앞에 두고 본인이 목장 모임을 인도하는 것이 부담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생각조차 내려놓는 것이 평신도 지도자에게 좋은 훈련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단지 그 분위기를 보면서 격려하고 약간의 조언을 카톡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만약 목자(목녀)께서 목장 일기를 잘 기록하지도 않고 목장 탐방도 원치 않고 목원들의 기도 제목을 함께 공유하지도 않는다면, 그 목장은 베일에 싸인 목장이며 연합교회와 동떨어진 독립 목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가족으로 연합해야 함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