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를 해야겠으나 목자를 하겠다는 지원자가 없을 때

by admin posted Oct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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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를 해야겠으나 목자를 하겠다는 지원자가 없을 때

 

아래는 국제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이신 이수관 목사님(휴스턴서울교회)의 칼럼 일부분입니다. 목자를 하겠다는 지원자가 없을 때 어떻게 할지 좋은 지침이 되는 글이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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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는 가정교회의 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자란, 누군가에게 예수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을 보고 배운 사람이 다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을 전수하는 사람으로 세워지는 것이므로, 우리는 분가할 때 분명히 제자를 한 명 키워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가는 분명히 목장 사역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가는 그 외에도 목장 사역에서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새로 분가해서 나가는 목장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긴장감을 가집니다. 분가해 내보내는 목장도, 북적거리던 목장 모임에 사람이 줄어서 썰렁해졌다는 긴장감을 가지므로 목장 사역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또 사람이 많아서 목장에 초대하기 어려웠던 VIP를 적극적으로 초대할 수 있으므로 전도가 활발해진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목장 식구들이 너무 끈끈하고 가까워서 새로운 사람들이 발붙이기가 어려웠던 목장에 새로운 사람들이 열심을 낼 수 있는 동기가 되므로 좋습니다. 따라서 가정교회 사역에서 분가는 과열되지만 않는다면 언제나 장려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장이 분가할 시점이 되어서 목자가 마음에 두었던 어떤 사람에게 목자로 섬겨보지 않겠냐고 제안할 때, 많은 경우는 마음에 품어왔던 그 사람이 절대로 못 하겠다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가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내가 이제껏 해온 목장 사역이 결국 목자 한 명 세우지 못하는 것이었는가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설득을 목자인 내가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대충 이렇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우리 목장이 이번에 분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가운데 누가 목자를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실지 우리 투표로 여쭤봅시다. 다음 주 목장 시간에 투표할 테니 기도해 보고 오세요.” 하고 미리 공지합니다. 다음 주가 되어 목장이 거의 끝날 무렵에 지난주에 공지한 대로 투표합시다.” 하고는 투표용지를 나누어 주고 우리 가운데 목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통에 넣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돌아간 후에 목자 혼자 용지를 열어 개표한 다음, 다음날 가장 표를 많이 받은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목장 식구들이 모두 당신이 목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 같으니 한 주간 기도해 보고 답을 주세요.”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목자가 권할 때와는 다른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첫째는 목자가 권하는 것에 비해서, 모든 목장 식구가 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책임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또한 기도해 보라고 했으니, 하나님께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기도를 하면 어떤 식으로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 마련입니다. 어떤 일이든 내가 하지 않고 하나님께 주도권을 넘길 때 일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분가도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도록 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