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이라면 이 정도는 되야겠죠!

by admin posted 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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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이라면 이 정도는 되야겠죠!

 

목장이 기존 구역과 다른 여러 가지 중 하나는 관리가 아닌 목양을 한다는 데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목양 안에 관리의 개념도 포함하겠지만 목양은 목원을 가족으로 수용하며 양육하기에 관리의 개념 정도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목장에서의 목자는 마치 작은 교회의 목사처럼 목원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잘 자라도록 도와야 합니다. 목자(목녀)는 과거 구역장처럼 교회 출석 여부를 체크하여 교역자에게 보고하는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실질적인 영적 부모 역할을 해야 하며 목원들의 신앙생활에 깊은 관심과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가 얼마나 컸는지 키를 재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잘 자라도록 먹을 것을 공급하고 자녀에게 영적 건강을 위한 삶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 목원들 중에 삶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가끔 주일연합예배도 결석하는 목원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목자(목녀)는 그들의 어려움과 현 상황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셔야 하며 필요한 정보를 교역자에게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 구역장일 때는 교역자가 파악한 정보를 받아 교역자가 하라는 대로 행동했다면 목자(목녀)가 된 후에는 교역자를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목원의 상황을 더 면밀히 알아서 교역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목장은 가족 공동체와 같기에 목원에 대한 정보와 성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주일연합예배에 결석한 목원이 있다면 과거처럼 교구 목사가 일일이 파악했던 때와 달리 목자(목녀)는 주도적으로 목원들의 신앙 상태와 영성을 살펴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연합교회에 요청해야 합니다.

 

혹시 주일연합예배를 드리지 않은 목원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결석했는지 목자는 미리 파악하시고 필요시 교역자에게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주 간혹, 목원이 공동체를 떠났는데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분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돌봄의 과정이 없었다면 목자답지 않은 것입니다. 부모가 집 나간 자식을 어찌 찾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 목원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담담히 떠나보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혹시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목원이 있다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우리 교회 설교 동영상을 보내주고 격려의 문자를 보내면서 목원들의 신앙을 북돋울 수 있어야 합니다. 경조사를 챙기고 심방도 진행하면서 서로 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물론 이 일이 쉬운 일은 아닐지라도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분명 잘했다 칭찬받을 것입니다.

 

목장이라면 구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이가 있어야 하며 목자(목녀)라면 구역장과는 견줄 수 없는 탁월함을 지녀야 합니다. 단순히 관리 정도 했다고 목자일 수 없습니다. 영적 안목으로 목원의 영성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교회에서의 목양은 교역자에게 던져진 일이 아니라 함께 감당해야 할 복된 일입니다. 목원의 영적 수준을 잘 살펴 그에 맞는 영적 권면과 돌봄을 함께 펼쳐가야 합니다. 그리고 목원들도 수고하는 목자(목녀)에게 따스한 감사 고백과 격려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가는 이 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