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우리 교회는 직원을 선출하는 공동의회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시대이기에 더욱 긴장하며 진행된 공동의회가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볼 때엔 장립집사와 권사로 피택된 인원이 예상보다 적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하나님의 하시는 일로 여기며 겸손히 수용합니다.
저는 대연중앙교회 부임한 지 6년 동안 직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성도님들의 성숙된 모습에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많은 교회들이 직원 선출의 일로 크게 갈등하고 요동하기도 하며 심지어 결과를 부정하며 분란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저희 교회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 성도님들을 깊이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물론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이 왜 없겠습니까? 마음이 상해서 힘들어하시는 분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교회를 사랑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말씀으로 누르고 교회의 평화를 위해 힘쓰는 성도님들의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담습니다.
최근 교회 외벽공사와 냉난방 시스템 교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기에 태풍의 피해를 입어 외벽 보수공사와 함께 그간 계속 문제점이 발생했던 노후된 냉난방 시스템을 교체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억이 넘는 재정이 소요되는 공사를 갑자기 진행한다는 것이 담임목사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이 일에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하고 계심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헌금으로 올린 예물과 교회 사랑헌금으로 드린 예물, 어떤 분은 현장에 나와 예배드리지 못하기에 온라인으로 계좌입금을 하신 헌금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습니다. 특히 당회에서 특별헌금을 결정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한 은퇴권사님이 무명으로 헌금을 전달하신 일과 타교회 교인 중에도 새벽기도에 은혜 받고 있음에 감사하며 특별헌금을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살림이 어려우신 성도님들 중에도 정말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은 심정으로 올리신 예물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올린 헌금봉투를 손에 쥐고 볼 때면 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좀더 손을 보아야할 공사 범위가 넓어지면서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할 것이지만 성도들의 그 마음과 정성이라면 결과에 상관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근 교회의 여러 공사와 직원선출을 보면서 저는 성도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며 헌신하는 여러분의 모습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