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덕분입니다. (고후1:3-9)
최근 또다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안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위험한 순간에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 뒤에 ‘때문에’라는 단어를 붙여 왔습니다. ‘때문에’라는 단어 뒤엔 늘 불평이 덧붙여졌습니다. 반면 ‘코로나 덕분에’라는 말은 잘 사용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덕분에’ 얻은 것들도 참 많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상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과거의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였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힘겨운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도 고난 뒤에 붙은 ‘때문에’는 여전히 불평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고난 역시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119:71)”는 말씀의 의미는 ‘고난 덕분에’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난을 통해 성도들이 얻는 유익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고난 덕분에 ‘위로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5절).
성도가 당하는 고난은 고난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주님을 위해 당하는 고난은 주님이 주시는 위로의 통로가 됩니다. 고난이 큰 만큼 하나님의 위로도 큰 법입니다.
또한 우리는 고난 덕분에 고난 중인 또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은혜를 경험합니다(6절).
하나님은 환난과 고난 학교를 거친 우리에게 위로자 자격증을 부여하십니다. 고난 중에 경험한 하나님의 위로를 바탕으로 또 다른 고난의 사람을 위로하고 그 일에 헌신케 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역시 우리를 위로하고 살리신 고난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의 깊이만큼 우리의 고난을 깊이 이해하십니다. 예수님 덕분에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위로자로서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을 닦아주실 때 하늘에서 손수건을 떨어뜨려 주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되길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난 덕분에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9절).
사도바울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 때문에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했다고 고백합니다. 고난이 없을 땐 내 능력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지만 고난 덕분에 나의 작음을 알고 하나님의 크심을 깨닫습니다. 고난 덕분에 우리는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고난 덕분에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봅니다. 고난 덕분에 우리는 나에게 소망 두지 않고 하나님을 소망을 두며 살아갑니다.
힘겨운 하루를 살아내는 여러분의 삶에 고난 덕분에 얻게 되는 하나님의 풍성한 위로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부요함으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질문] 1. 코로나 기간, 고난 덕분에 얻게 된 은혜가 있다면 나눠봅시다.
2. 신앙생활 하기 힘든 이때라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영적인 유익은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