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에 대한 오해들
우리 교회는 소그룹 형태를 기존 ‘구역’에서 ‘목장’으로 바꾸었고 가정교회의 좋은 부분을 수용하여 접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많지만 전 휴스턴 서울교회 담임목사이신 최영기 목사님의 글을 발췌하여 가정교회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자 소개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혹자는 가정교회가 “교회의 항존직을 부정한다”고 말하는데 아마 ‘목자, 목녀’라는 낯선 호칭이 사용되니까 이것이 장로나 집사 직분을 대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자 목녀는 직분이 아니고 사역이기 때문에 목자 목녀로 섬기다가 그만둔 사람은 더 이상 목자 목녀로 부르지도 않습니다.
또한 어떤 이는 가정교회가 침례교회 시스템이기에 장로교회에는 안 맞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가정교회는 침례교회 시스템이 아닐 뿐더러 사실은 장로교회에 제일 잘 맞습니다. 웨스트민스터 고백서에서 장로는 ‘목양과 치리’를 하게 되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장로교회에서 장로는 치리만 하지 목양을 안 합니다. 목양을 하는 목자가 당회원이 되어 교회를 섬기게 되면 목양과 치리를 둘 다 하는 균형잡인 장로가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오해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가정교회는 전도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아닙니다. 가정교회의 목적은 신약교회 회복입니다. 가정교회에서 전도가 되기는 하지만 신약교회를 회복한 결과이지, 전도 자체가 가정교회의 목적은 아닙니다.
가정교회는 셀 교회보다 어렵다?: 아닙니다. 셀은 철저하게 훈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가정교회는 가족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습니다. 가정교회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삶이 먼저 성경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이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려면 성가대를 없애야 한다?: 아닙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없앨 필요가 없습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교회에서 성가대나 찬양대가 존속되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 존재 목적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려면 남전도회(선교회)/여전도회(선교회)를 없애야 한다?: 아닙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전도회(선교회)를 반드시 폐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목장을 통하여 전도와 선교가 이루어지니까 필요성이 없어져서 자연적으로 폐지되는 경우는 간혹 있습니다. 폐지되는 경우라도 교단과 협력 사역을 할 때 사역 팀을 형성해서 동역할 수 있습니다.
(예: 남•여 전도회 연합회 사역을 지원)
매 주일 밥하는 것이 어렵다?: 처음에는 그럴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를 통하여 섬김을 배우고, 물질적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면, 친가족을 위하여 밥하는 것처럼 목장 식구들을 위해 밥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평신도들이 세력을 형성하여 담임 목회를 어렵게 한다?: 아닙니다. 평신도들이 목양을 하게 되면 목양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담임 목사를 더 이해하게 됩니다. 섬기는 리더십이 몸에 배게 되면 담임 목사에게 더 충성스러운 동역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