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터널을 통과하여 부활의 영광으로
오늘은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가득한 부활주일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부활’은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며 십자가와 함께 구원을 이루시는 근거요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의 문제를 십자가와 부활로 해결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의 의미는 하나님 편에서는 구원의 완성이며 인간 편에서는 구원의 감격으로 반응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지난주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특별새벽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라는 주제로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신 여정이 2천 년 전 그때 그 일로 마쳐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적용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저 역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과 중직자들이 특별새벽기도회에조차 참여하지 않는 모습에 과연 ‘고난주간’의 의미가 무엇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분주한 삶의 현장에서도 각자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며 생활하셨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고난 없는 십자가가 없으며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듯이,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고난의 십자가와 무덤까지 낮아지심을 통과하여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장사 지내셨을 때 많은 자들이 슬픔과 두려움에 갇혀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그 깊은 슬픔과 두려움을 몰아내시고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해 주신 것이 바로 부활의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삶에 똬리를 틀고 있는 슬픔과 두려움을 몰아내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여전히 성도님들 중에는 삶의 여러 고난으로 인해 고통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물질과 신앙의 문제와 관계의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영광이 성도님의 삶에 역전케 하는 하나님의 은혜로 임하길 소원합니다. 고통 중에 새어 나오는 우리의 신음마저 찬양으로 바꾸시고, 고난 중에도 역전되는 간증의 고백이 넘치시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부활절 감사예배는 부활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2부 시간엔 부활절 칸타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경성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연합예배는 부교총과 부기총이 연합하여 드릴 뿐 아니라, 부산 성시화와 부기연과 그 외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하는 예배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교회 중심주의를 떠나 연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번거롭다고만 여기지 마시고 함께 모여 부활의 기쁨과 그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우리에겐 연합의 기쁨과 소망으로 꽃 피워지길 기대합니다.